제사 날짜 기준과 시간 지방 쓰는 법 순서
제사 날짜는 돌아가신 날이다. 전날이 아니다. 전날 저녁에 모이는 집이 많은 것은 하루를 밤 11시부터 세던 옛 셈법 때문이고, 성균관은 2023년에 기일 초저녁에 지내도 좋다고 권했다.
- 날짜 — 고인이 돌아가신 날. 음력으로 세는 집이 많다
- 전통 시간 — 그날 첫 새벽, 밤 11시~새벽 1시
- 권고 시간 — 그날 초저녁 6~8시도 무방 (성균관 2023)
- 지방 규격 — 한지 가로 6cm · 세로 22cm 안팎, 한글도 무방
- 상차림 — 평상시 간소한 반상 수준으로 충분
목차
제사 날짜 기준
기준은 기일이다. 기일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말하고, 그날에 지내는 것을 기제라 부른다.
대개 음력으로 센다. 사망신고서에 적힌 양력 날짜를 음력으로 바꿔 두고, 해마다 그 음력 날짜가 양력 며칠인지 다시 찾는다.
변환은 한 번만 해 두면 된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에서 음양력 변환을 제공하므로, 처음에 음력 기일을 확정해 적어 두고 매년 그 날짜만 조회하면 된다.
양력으로 고정하는 집도 늘었다. 매년 날짜가 열흘 이상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 양력 기일로 바꿔 지내는 경우이며, 어느 쪽이든 한 번 정하면 계속 같은 기준을 쓰는 것이 혼선을 막는다.
장례 직후의 의례와는 다르다. 사망 직후 치르는 절차들과 기일에 지내는 제사는 시점과 성격이 갈린다.
제사 시간은 몇 시인가
원칙은 그날의 첫 새벽이다.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를 가리키는 자시다.
초저녁도 괜찮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2023년에 가족이 합의하면 돌아가신 날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지내도 좋다고 밝혔다.
| 구분 | 시각 | 실제 모이는 때 |
|---|---|---|
| 전통 자시 | 밤 11시 ~ 새벽 1시 | 전날 저녁부터 대기 |
| 성균관 권고 | 오후 6시 ~ 8시 | 기일 당일 저녁 |
| 요즘 흔한 방식 | 저녁 식사 시간대 | 기일 당일 또는 가까운 주말 |
주말로 옮기는 집도 있다. 멀리 사는 형제가 모이기 어려워 제사를 기일에 가까운 주말로 당기거나 미루는 선택이며, 날짜를 옮기는 것이라 집안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시간은 조정하고 날짜는 지키는 쪽이 원칙에 가깝다. 둘 중 하나만 맞출 상황이라면 기일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전날 저녁이라는 오해
전날에 지내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는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것이 맞다.
오해의 뿌리는 하루의 시작점이다. 옛 셈법에서 하루는 자정이 아니라 자시, 곧 밤 11시에 시작한다.
날짜를 대입하면 분명해진다. 음력 15일이 기일이라면 그 15일의 첫 새벽은 시계로 보면 14일 밤 11시부터 15일 새벽 1시까지다. 14일 저녁에 모여 음식을 차리고 기다렸다가 자정 무렵에 지내는 흐름이 여기서 나왔다.
남은 것은 모이는 모습뿐이었다. 시간대가 저녁으로 옮겨 오면서 원래 이유는 사라지고 「전날 행사」라는 인식만 굳었다.
초저녁으로 옮기면 어긋남이 없다. 돌아가신 날 저녁에 지내면 달력의 날짜와 실제 시각이 같은 날에 들어온다.
집안에서 먼저 맞춰 두는 편이 낫다. 어른들이 전날로 기억하고 계신 경우가 많아, 바꾸려면 이유를 설명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방 쓰는 법
지방은 종이로 만든 신위다. 위패나 영정이 없을 때 한지에 고인을 적어 세우고, 끝나면 태운다.
크기는 대략 정해져 있다. 가로 6센티미터, 세로 22센티미터 안팎으로 자른다.
네 덩이로 조립한다. 맨 위에 「현」을 쓰고, 관계와 직위, 이름을 차례로 적은 뒤 「신위」로 맺는다.
| 대상 | 관계 | 완성 예 |
|---|---|---|
| 아버지 | 현고 | 현고학생부군신위 |
| 어머니 | 현비 | 현비유인○○○씨신위 |
| 조부 | 현조고 | 현조고학생부군신위 |
| 조모 | 현조비 | 현조비유인○○○씨신위 |
| 남편 | 현벽 | 현벽학생부군신위 |
| 아내 | 망실 · 고실 | 망실유인○○○씨신위 |
직위 칸은 벼슬 자리다. 벼슬이 없으면 남자는 「학생」, 여자는 「유인」을 넣는다. 공직을 지냈다면 서기관처럼 실제 직위를 쓰는 집도 있다.
이름 칸은 성별로 갈린다. 남자 조상은 모두 「부군」으로 적고, 여자 조상은 본관과 성씨를 쓴다. 동생이나 자식은 이름을 그대로 적는다.
아내에게는 「현」을 붙이지 않는다. 남편은 현벽으로 쓰지만 아내는 망실이나 고실로 적는 것이 관례다.
한글로 써도 된다. 붓과 한자가 원칙이라는 설명이 많지만, 여건이 안 되면 한글로 적어도 무방하다는 안내가 함께 따라붙고 실제로 한글 지방을 쓰는 집이 늘었다.
자료마다 다른 호칭이 있다. 형수를 「현형수」로 적은 자료와 「현영수」로 적은 자료가 갈리고, 「유인」은 조선시대 품계에서 온 말이라 현대에 그대로 쓰기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집안에서 써 온 표기가 있으면 그쪽을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영정이 있으면 생략한다. 사진을 모시는 집은 지방을 따로 만들지 않고, 둘 중 하나만 올린다.
어떤 순서로 진행하나
큰 흐름은 넷이다. 모셔 오고, 술을 올리고, 잠시 물러났다 보내 드리고, 음식을 나눈다.
- 진설 — 상을 차리고 지방을 세운다
- 강신과 참신 — 향을 피우고 다 함께 절한다
- 헌주 —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거나 묵념한다
- 삽시정저 — 수저를 올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다
- 사신 — 다시 절해 보내 드리고 지방을 태운다
- 철상과 음복 — 상을 거두고 음식을 나눈다
절 횟수는 집안마다 다르다. 남자는 두 번이 기본이고 여자는 네 번으로 하는 집과 두 번으로 맞추는 집이 갈린다.
술도 한 번과 세 번으로 나뉜다. 초헌·아헌·종헌으로 맏이부터 차례로 올리는 방식이 전통이고, 요즘은 한 번으로 줄이는 집이 많다.
축문이 없으면 묵념으로 대신한다. 읽을 사람이 없거나 문안을 모를 때 다 함께 잠시 묵념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정답을 찾을 필요는 없다. 지역과 집안에 따라 다르므로 그 집에서 해 온 방식이 기준이다.
간소화는 어디까지 되나
상차림은 평상시 수준으로 줄여도 된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2023년에 내놓은 설명이 그렇다.
밥과 국이 중심이다. 거기에 나물과 구이, 과일, 술을 더하면 기본 구성이 된다.
시간도 가족이 정하라고 열어 두었다. 초저녁을 허용한 것이 그 취지이며, 형식보다 마음이 본질이라는 설명이 함께 붙었다.
합사로 묶는 집이 늘었다. 조상마다 따로 모시던 것을 한 날로 합쳐 한 번에 지내는 방식이며, 열두 번을 지내던 종갓집에서도 줄이는 사례가 보도됐다.
가족 식사로 바꾸는 선택도 있다. 상을 차리지 않고 고인을 기억하며 함께 밥을 먹는 쪽으로 제사를 옮긴 집들이다.
줄이는 것이 결례는 아니다.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정하는 것이 오래 이어 가는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전날에 지내는 것이 맞나요?
아닙니다. 제사는 돌아가신 날에 지냅니다. 옛 셈법에서 하루가 밤 11시에 시작하는데 그날 첫 새벽에 지내다 보니, 시계로는 전날 밤이 되어 전날 저녁에 모이는 모습이 남은 것입니다.
몇 시에 지내야 하나요?
제사 시간은 전통적으로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입니다. 성균관은 2023년에 가족이 합의하면 돌아가신 날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지내도 좋다고 권했습니다.
음력과 양력 중 어느 쪽인가요?
전통은 음력입니다. 환산이 번거로워 양력 기일로 고정하는 집도 늘었고, 어느 쪽이든 한 번 정했으면 매년 같은 기준을 쓰는 것이 혼선을 막습니다.
지방은 한글로 써도 되나요?
됩니다. 붓과 한자가 원칙이지만 여건이 안 되면 한글로 적어도 무방하다는 안내가 함께 따라붙습니다. 크기는 가로 6센티미터, 세로 22센티미터 안팎으로 자릅니다.
상차림을 줄여도 되나요?
됩니다. 성균관은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지내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밥과 국에 나물과 구이, 과일, 술을 더한 구성이면 충분합니다.
확인한 근거
- 레이디경향,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초저녁에 지내도 좋아」
- 서울신문, 「본질은 형식 아니라 마음… 年 12번 지내는 종갓집도 달라졌다」
- 이투데이, 「지방 쓰는 법 대상별 정리」
절 횟수와 헌주 방식, 일부 호칭은 지역과 집안에 따라 다르고 자료 사이에도 표기 차이가 있다. 여기 적은 것은 가장 널리 쓰이는 형태이며, 집안에서 해 온 방식이 있으면 그쪽이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