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경색 말은 참 많이 들었는데,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솔직히 내가 겪기 전에는 뇌졸중이 뭔지, 뇌경색이 뭔지 큰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 글에서 두 가지 차이점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심한 고열과 출혈이 발생해서 아주 심각한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르는 이름도 생소한 ‘마르부르크병’의 원인부터 증상과 치료 방법까지 이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어 자체가 뭔가 독일 어감이 있지요? 네 맞습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의한 중증 감염으로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일종으로 독일 마르부르크 등지에서 아프리카에서 실험용으로 아프리카미드리잘을 수입했을 때 관계자에게 급성 열성 질환이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이름이 붙었다.
자연계의 숙주, 인간에 대한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박쥐가 숙주가 아닐까 의심되고 있다. 사람 간 감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 바이러스 오염물과의 밀접한 접촉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기 감염에 의한 확산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열과 피부 출혈, 구토, 혈변 등이 특징이며, 사망률이 높다.
이 질병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 등지에서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아프리카미드리자루의 해부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감염 사례로 시작되었으나, 원숭이가 감염된 사례는 이 사례뿐이며, 이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례에서는 원숭이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박쥐가 의심스럽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에볼라출혈열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의 숙주를 알 수 없으며, 어떤 경로로 숙주로부터 최초의 인간에게 병원균이 전파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있다.
독일 외에는 1975년 짐바브웨, 1980년 케냐, 1987년 케냐, 1999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 중 1980년 케냐의 감염 사례에서는 감염자인 프랑스인 기술자가 발병 2주 전에 대량의 박쥐가 서식하는 ‘엘곤 동굴’에 들어가는 모습과 인근 숲에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등이 목격되어 이 점에 감염의 실마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하지만 증명할 수 없었다.
잠복기는 3~10일이며, 갑자기 고열, 두통, 무기력증, 근육통이 발생한다. 발병 후 5~7일경에는 구토, 하혈, 자반(피하출혈로 인한 보라색 반점) 등의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메스꺼움, 구토, 가슴 통증, 복통, 인후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황달, 췌장염, 심한 체중 감소, 쇼크 증상, 간 기능 장애, 출혈,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가 멍해지는 등 의식 장애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 착란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출혈이나 혈압 저하로 인해 발병 후 1주일 전후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23~25%이며, 회복된 경우에도 장기간에 걸쳐 간염, 고환염, 포도막염, 횡단성 척수염 등의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1종 감염병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 및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한다. 그 외에 혈액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있는지, 항원이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혈액 이외의 검체로는 인두 닦은 액, 흉수, 체액, 기타 조직 등이 있다. 이 감염병 검사는 ‘최고안전실험시설(P4)’에서 실시해야 한다.
또한 문진을 통해 ‘동굴 등 박쥐 서식지에 다녀왔는지’, ‘비슷한 열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발진티푸스, 말라리아, 콜레라 등 다른 병원체에 의한 발열성 질환과의 차이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검역소나 보건소에 상담하고 지시를 따라야 한다.
마르부르크병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안정을 취하고 수혈이나 수액(수액이나 전해질 등을 정맥주사나 점적투여로 투여하는 것)을 하는 대증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
환자나 검체와 접촉한 의료인이나 환자 가족에 대해서는 그 접촉 정도에 따라 ‘통상적 접촉’, ‘고위험 접촉(키스, 성관계 등)’으로 나뉜다. (키스나 성행위로 환자와 점막 접촉이 있었던 사람, 환자의 배설물, 분비물, 조직, 체액 취급 시 침 찔림 사고나 자신의 상처에 직접 접촉할 기회가 있었던 사람)‘의 3단계로 구분하여 일정 기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이를 시행한다.
특히 ‘고위험 접촉’을 한 접촉자 중 38.3℃ 이상의 발열을 보이거나 바이러스성 출혈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환자로 취급한다.
유행지역을 방문할 때는 광산이나 동굴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피하고, 박쥐나 쥐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접촉하지 않기 위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은 가운, 마스크, 고글, 장갑, 장화 착용 등 접촉 감염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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